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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명성게찜, 명성만큼이나 만족스러운 두번째 방문

대개 대게는 되게 맛있다. 그렇고 말고.

아이 방학이 끝나가는데, 두 달 가까운 긴 기간 동안 코로나를 이유 삼아 이렇다 할 추억 하나 만들어주지 못 한 것이갑작스레 마음에 찔리던 금요일 저녁.

집에 있기를 좋아하는 녀석을 구태여 어렵게 설득해 급번개로 속초에 오는 데 성공, 그 설득 포인트 중 중요한 한 가지가 바로 지지난해 여름휴가 때 방문했던 식당 “명성게찜”이었던 것이다.


2020년 여름 휴가를 양양/속초에서 보내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식당이 비로 이곳이었다. 가격은 그 때 보다 올랐다. 기억에 따르면 과거당시 3인세트(대게 2마리 + 홍게 1마리)가 21만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오늘 매뉴판상 같은 구성은 25만원! 대게가 대개는 싯가라 이해할 만한 수준의 가격차라고 내심 설득했다.

1층은 수족과 겸 대기실이다.

대게 되시겠다
홍게는 과감히 버린다


1층 수족관에는 발랄대게, 침묵대게, 화난대게, 죽은대게 등 다양한 크기/상태의 대게와 거들떠 볼 필요가 없는 홍게들이 가득한 수조들이 그득했다. 홍게를 대놀고 폄훼한다, 어디 감히 대게나 킹크랩에 비할까. 그리하여 오늘은 홍게가 섞인 세트매뉴 말고, 대게 중량기준 매뉴를 택했다. 직접 대게를 골라 해당 중량 만큼 가격을 치르는 것인데, 세트매뉴와 동일한 애피타이저(튀김류, 광어회)와 서비스 매뉴(볶음밥, 라면 등)가 제공된다. 따라서 홍게와 대게 차이를 아는 사람이라먄 구태여 세트 매뉴를 먹기보단, 대게만으로 별도 중량 민큼 주문하길 추천한다.

참고로, 성인 두명과 9살 아이 하나로 구성된 우리가족은 제법 큰 대게 두 마리, 가격으론 25만6천원 어치 만큼의 대게를 골랐다. 결과적으로 남기지 않았으며, 매우 푸짐하고 만족스럽게 먹었다. 더 어린 자녀라면 4인이 시켜써도 좋을 양이다. 아래와 같이 푸짐한 에피타이저도 제공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드디어 나온, 아까 그 살아있던 대게 두 마리…

어무나 맛있었기에 살아생전 교환했던 눈빛 따위에 죄책감 같은 건 들지 않았다. (9살 소녀딸도 잠시 미안한 듯 표정짓다가 다리 한입 맛보고는 표정을 달리 하였다)

이미 배부르지만 밥과 면을 위한 곳을 우리의 신체는 따로 마련해 두고 있다.



맛 표현은 생략한다. 사진 실력이 미안하다.

소주 2병(온전히 내 몫), 사이다 1병을 포함해 총 26.5천원을 계산했다. 아마 대게 가격 끝전은 빼주는 듯.

아무튼 3인 가족 식사비로는 어지간한 호텔뷔페 가격에 상응하는터라 부담이 없다 할 순 없겠으나, 식사를 마친 후의 만족감은 여느 고가의 레스토랑 못지 않다.

물론 속초에 맛있는 대게집이 한두개랴만은,
(명성게찜이 위치한 그 좁은 길가에만도 적어도 6개 이상의 대게 전문 식당을 보았다)

스스로가 보수적이기도 하고, 정말 모처럼 마음먹고 번개처럼 온 속초행 가족여행을 리스크 없이 최대한 안전하거 온전하게 누리라는 바람으로 정한 첫 식당이 바로 “명성게찜”이시렸다. 결론은 만족스럽다.

숙소로 와 체크인 하고, 맥주로 입을 가시면 가족과 TV를 보다가, 평소 보다 조금더 따듯한 온도로 맞춘 물로 여유롭게 샤워를 마치고, 먼저 잠든 아내와 아이를 바라 보며 “명성게찜”에 대한 여운을 남긴다.

다음에 또 속초에서 대개응 먹는다면 나는 또 이곳을 찾을 것이다.

#명성게찜 #속초맛집 #홍게는버려 #쿨한계산버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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